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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효일기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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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효일기(Diary)

일기

정성최 2022. 7. 13. 12:09

마 전 방 안을 정리하다 우연히 구석에 박아두었던 지퍼백을 발견했다. 지퍼백 안에는 내가 군대에서 사용했던 것들이나 간직하고싶었던 것들을 모아서 보관해둔 듯 했다.

안에는 탄피에 구멍을 뚫어 연결한 군번줄(나름 군대에선 멋내려고한), 군대에서 사용하던 이름표, 총기번호, 군수첩, 고무링 등 많은 것이 있었다.

나는 아직 전역한지 4~5년 밖에 안됐긴 하지만 오랜만에 군대에서 쓰던 것들을 보니 군대동기들도 생각나고 화천에서 보냈던 군시절이 추억처럼 피어올랐다.

그 중에서도 블로그에 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병영일기장.... 이 일기장을 보자마자 앞으로 블로그에 내 이야기를 기록해야겠다 생각했다.

전역한지 고작 4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기억이 희미해지려고 하는데 일기장을 보니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로인해 추억할 수 있었다.

아마 시간이 더 지나서 기억이 아예 나지 않고 거기에 일기장에 기록도 해놓지 않았다면 추억이 사라질 것만 같았다.

병영 일기장에는 훈련소부터 자대 상병 5~6호봉정도까지의 일기만 기록되어 있었다. 아마 상병5호봉부터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서일까 훈련으로 인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기록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.

일기 내용은 그날의 간단한 일상, 훈련을 다녀왔다면 훈련에 대한 이야기 등 별다르게 특별한 것은 없었다.

그렇지만 그 특별하지 않은 군대에서의 일상을 기록한 것이 지금와서 보면 정말 특별한 것이 되었다. 아마 이게 내가 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가장 큰 계기가 아닐까 싶다.

 

물론 매일 쓸수는 없겠지만 내 삶을 기록해서 남긴다는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고 추억을 위해서라도 일기를 써야겠다 마음먹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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